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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엑스포지’ 단독 요법, 효과적 혈압조절 효과 확인

임상 고혈압 저널(JCH)에 발표된 엑스포지 연구 결과 발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2가지 항고혈압제를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복합제형인 ‘엑스포지’(성분명 발사르탄+베실산 암로디핀)가 기존에 고혈압 단독요법 치료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비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목표 혈압치에 도달했다는 임상결과가 임상 고혈압 저널(JCH)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와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이 밝혔다.

고용량(10/160 mg)의 엑스포지를 투여한 환자들은 기존 약물에서 보였던 혈압 감소치에 비해 추가적인 평균 20 mm Hg의 수축기 혈압감소 효과를 보였다. 89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엑스포지 임상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誌 (임상고혈압저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저널에는2008년 3월호에 게재된다.

또한, 이번 임상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발사르탄 (상품명 디오반)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상품명 노바스크)을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엑스포지’의 효능은 노인 환자나 제2형 당뇨병 환자 등 치료가 더 어려운 환자들에서도 재확인됐다.

실제 치료환경에서 엑스포지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임상연구 결과, 단독요법으로 권장 목표혈압치인 140/90 mm Hg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엑스포지 치료시,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약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목표 혈압 치까지 효과적으로 조절됐다.

특히, 엑스포지 치료 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명 중 5명이 보다 더 공격적인 목표혈압치인 130/80 mm Hg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의 총괄 연구책임자인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의대 요셉 아이조 박사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적절한 혈압조절을 위해 2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이번 발표된 임상결과들은 기존에 단독 요법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의 경우 엑스포지 사용시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심장내과 박정배 교수는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목표 혈압을 유지함으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중대한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할 수 있으나, 현재 전세계 고혈압 환자들의 약 70%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당뇨 및 신장질환 등의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목표 혈압 비율이 더 낮으므로 엑스포지가 이러한 환자들에 있어서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스포지는 2007년 1월 독일에서의 발매를 시작으로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7년 6월에는 미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2007년 10월부터 한국노바티스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