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장과 어린이재단 회장 등으로 평생을 한센병 치료와 중증장애 어린이 치료에 헌신한 차윤근 박사가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연세의대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원을 나와 보사부 보건-의정국장, 소록도병원장, 국립의료원장 등을 지낸 후 1975년부터 어린이재단 회장을 20여년간 맡으면서 요양시설인 한사랑마을을 설립하여 전쟁 고아와 중증장애아동 및 장애노인들의 치료를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소록도병원장 재직 당시 한센병 치료에 남다른 헌신과 열정을 보이는 등 평생을 사회복지와 의료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복십자대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위선주 여사와 7남매가 있다. 빈소 국립의료원 영안실 302호, 발인 25일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