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가 대통령 한의주치의에 대한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 당별 비례대표 명단에 한의계 인사가 전면 배제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의협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각 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결과 보건의료계에서는 의사 1명, 치과의사 1명, 약사 4명, 간호사 1명 등이 공천을 받았다”며 “그러나 한의사 직역의 경우 충분한 자격이 있는 회원 여러 명이 공천 신청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경악할 만한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어 “특히 한나라당은 정책공약을 통해 한의학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세계 한의약시장에서 10%를 달성하겠다고까지 발표했지만,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직역은 비례대표로 포함시키면서 보건의료계에서 유독 한의사만을 배제시킨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전 참여정부에서 처음 신설돼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관리에 큰 성과를 낸 대통령 한의주치의 임명이 현 정부에서는 늦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한의학적인 관리와 치료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그 우수성과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주치의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동안에 한-양의학 조화 치료를 하진 않음으로써 대통령 가족에 대한 건강관리를 적절하게 시행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중대한 문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의주치의 임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