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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bc불만제로 방송이후 약국 불신 '일파만파'

비약사의 조제행위 등에 대해 질타와 불신여론 들끓어

MBC프로그램 ‘불만제로’의 약국카운터 불법조제 행태를 고발하는 방송이 방영되면서 약국의 불법 조제를 비롯한 약국의 신뢰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지난8일 불만제로는 방송을 통해 ‘약국의 두얼굴’이란 타이틀로 불법약국가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행위에 대해 약국들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는 불만제로가 취재한 20개 약국중 16곳에서 무면허 약사들이 버젓히 약을 파는 등 사례별 불법행위에 대해 낱낱히 고발했다. 또한 관할부처들의 미온적인 대응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불만제로에서는 약국조제실의 숨겨진 실상을 밝히며 이들 무자격자들이 의약품의 성분이나 용량을 무시하고 조제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또한, 임산부가 튼살제거용 치료제를 요청했는데 약국에서는 아토피약을 판매해 소비자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등 비약사의 불법행태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불만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발약국들을 공개하라는 요구와 약사들은 환자를 돈벌이 용으로 전략시켰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JILOL2아이디 시청자는 약국아르바이트 경험을 말하며 "무자격으로 물약부터 가루약, 알약까지 조제했다"면서 "심지어 약사가 불법조제인걸 알기때문에 다른사람 눈에 띄지 말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가 대형약국들은 대부분 무자격자가 의약품 판매 및 조제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INTRUS아이디 시청자는 “의약분업이후 약사들에게 가는 조제료가 의료비 상승의 한 원인이다”면서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환자가 조제하는 장소를 약국에 한정하지 말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환자중심의 제도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건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며 불법약국가와 함께 보건당국도 행정처분을 해야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MBC불만제로 프로그램의 ‘약국의 두얼굴’ 방송 이후 국민들의 약국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편으로는 약국가의 불법조제는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은 대부분의 약국에서 다반사로 이뤄지는 행위일 뿐이다고 말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불법약국행태 고발방송에 대해 한 약사는 “약사로써 수치스럽다. 터질게 터졌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아프다. 썩은것을 도려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양심껏 환자를 대하는 많은 약사들이 오히려 사회의 질타를 받게될까 두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