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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평가순위가 뒤바꼈다고? 사실 아니다”

복지부 “의료기관평가위 개최 위한 심의안건” 해명

보건복지가족부는 ‘병원평가순위가 막판에 뒤집어 졌다’라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모 언론에서는 ‘병원평가순위 막판 뒤집기 의혹’이라는 내용으로 복지부가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내놓으면서 임상질지표의 병원간 순위가 발표직전 크게 뒤바꼈다고 보도했다.

지방병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수도권 메이저 병원들이 자리를 대신했다는 것.

특히 19일자 복지부 문건에는 마산삼성병원(99.5점), 광주기독병원(99.4점) 등이 10대 우수병원이었으나, 임상질지표 평가항목이 발표직전 4개에서 3개로 갑자기 축소되면서 마산삼성병원 등 5개병원이 제외되고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 문건은 21일 의료기관평가위원회개최를 위해 19일 작성된 심의안건(의료기관 평가결과) 초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즉 의료기관평가는 의료기관평가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평가결과 공표방안이 결정되는 데 이를 심의하기 위한 ‘안건’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문건에는 의료기관별로 임상질지표 4개 부문(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의 점수를 평균한 것으로 점수가 높은 10대 병원의 명단과 평균점수가 포함돼 있다.

21일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심의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에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가 개최, 심의안건 중 임상질지표 공표방안은 4개 부문별 90점 이상 병원의 분포도와 함께 종합점수 상위 10개 병원명을 공개(1안)하거나, 4개 부문별로 90점 이상인 병원명을 모두 공개(2안)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는 것.

위원회에서는 임상질지표 중 모성 및 신생아 부문 평가결과는 의료현장에서의 왜곡 가능성 등의 문제점이 있어 제외하자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고, 1안에 대해 평가부문별로 동등하지 않은 점수를 단순 평균해 고득점 순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대세였다고 했다.

복지부는 또한 위원회 현장에서는 우수기관 발표여부 및 발표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부가 위원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참작해 발표여부 및 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의 신뢰성이 가장 낮다고 판단되는 모성 및 신생아 부문은 우수기관 선정시 판단자료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나머지 3개 부문의 점수가 모두 90점을 넘은 기관에 대해서만 상위 우수기관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단 폐렴·중환자 등과 달리 단일 평가항목으로 구성되지 않고 심장수술·고관절 치환술·대장수술 등 6개 수술별 평가항목이 있는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부문은 임상질지표 전문위원회 위원 의견을 수렴해 6개 수술중 4개이상 평가자료를 제출한 기관 중에서 우수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임상질지표 분야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기관 10개소는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4개 이상 수술 평가자료 제출), 중환자실 부문 모두 90점 이상인 병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90점 이상인 기관만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임상질지표 관련 국내 임상역학연구가 부족하고, 임상질지표 평가가 아직까지 시범사업 단계임을 감안한 임상질지표 전문위원회의 결정사항으로 또한 2007년도 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서도 임상질지표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4개 부문별로 우수기관을 공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