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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메이저급 제약회사, R&D전념-의약품 생산 아웃소싱 확대

초거대 10개사중 4개사 작년에 생산공장 아웃소싱

세계 거대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생산공장을 전례 없이 철수했다. 2007년에는 10대 회사 중 4개회사가 새로운 아웃소싱을 발표했다고 IMS가 밝혔다.

대다수 거대 제약회사들은 더이상 R&D와 제조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적 재산은 제조 행위로 보호받을 필요없이 독단적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제 의약품 생산 기술은 떠오르는 이머징 시장에서 이미 통상적인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아웃소싱 경향은 단순히 제조만이 아니고 일부 R&D 요소도 포함되어 가고 있다고 IMS 수석 부사장 아잇켄 (Murray Aitken)씨는 이 달 초 열린 언론매체 회의에서 밝혔다. 이러한 의약품 생산의 아웃소싱은 현재 제약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상위 10대 전략 과제 중 주요 ‘변화의 조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웃소싱 확대 경향은 신제품 시판에 시간을 절약하며 다국적 회사를 통해 이머징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제품 수요의 변화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 또한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는 혁신과 브랜드 구축 등 경영의 차별화 능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와 같은 이머징 시장에서 기술적 위용에도 불구하고 아웃소싱한 제품의 질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된 대부분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문제는 소비재에 국한되었으나 의약품에도 관련된 사례가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아웃소싱으로 생산할 경우 그 회사가 경쟁품을 생산하여 결국 의뢰 회사와 경쟁하게 되는 예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우려할 점이다. 대만의 Acer는 계약 제조회사지만 자체 PC 컴퓨터를 생산하여 결국 경쟁자가 된 사례이다.

“계약 제조는 결국 안면을 바꿀 수 있다”고 IMS측은 지적하고 있다. 복잡한 제조 및 공정 정보가 제 3자에 이전될 경우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감소되지만 생산비용과 제조 복잡성이 투명해지는 경우에는 주요 제약회사들에게 이러한 우려가 되돌아오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IMS가 지적한 우려 중 하나는 아직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못했지만 제약산업이 미국과 유럽에 치중한 거점에서 제조와 R&D 업무가 이전될 경우의 경제적 문제가 아직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약 산업은 유럽 연합에 약 64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 R&D가 10만개 이상이고 34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이 분야가 위협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정치적인 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IMS는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