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필름 등 치료재료의 수급 문제가 건정심의 상한금액 인하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의협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환율 및 원가상승으로 인해 수급차질을 일으키고 있는 4개 치료재료(방사선 필름, 치과용 필름, 아말감, 백혈구 제거 필터-백)에 대한 상한금액 인하조치를 취소하기로 결정, 수급문제의 일단락을 기대케 한 바 있다. 그러나 의협에 따르면,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방사선 필름을 고시가 보다 높게 구입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협 장석일 보험이사는 최근 개최된 2회의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달 7일 자로 각 시도 및 개원의협의회에 치료재료 수급차질 품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장 이사는 “방사선 필름 등 치료재료를 고시가 보다 높게 구입하고 있는 회원들이 거래명세표 또는 견적서를 첨부해 의협 보험국으로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출된 사례를 취합, 이번 수급차질 문제가 일부 지역의 담합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원가상승으로 인해 전체 재료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지를 파악해 복지부에 대책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