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IgE치와 특이적 IgE 측정은?

[기획2]알레르기 검사의 중요성-진단검사 방법 등

[편집자주]피부, 코, 기관지, 눈 등 신체 각 부위에 예고없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에 관해 검사-진단방법-시험법 등에 대해 서울의과학연구소의 도움으로 2회에 걸쳐 기획연재 한다.

IgE는 I형(즉시형) 알러지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이다.

분자량 약 19만의 단백으로 면역글로블린 중에서 가장 혈중 농도가 낮으며 소화관, 기도 점막, 림프절 등에서 생산되고 혈중에서의 반감기는 약 3일이다.
알러지성 비염 등과 관계가 깊다.

현재 임상에서 측정되고 있는 IgE에는 각 알러젠에 대해 항체 활성을 가지는 '특이적 IgE 항체‘와 항체 활성이 명확하지 않은 IgE 전체의 양으로서의 ’총 IgE‘가 있다.

총 IgE치 측정과 특이적 IgE 측정에 대해 알아본다.

*총 IgE 측정
이 검사는 IgE 전체의 양으로서의 ’총 IgE‘의 농도를 보는 것이다.

알러지 체질의 진단, 경과 관찰의 목적으로 IgE의 총량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특정 알러젠에서의 반응성을 보려면 특이 IgE 항체가 필요하다.

또한 유아나 소아 등의 IgE 생산능이 낮은 환자에서는 특이적 IgE 항체가와 총 IgE 양이 상관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우유, 노른자 등 유아에게 보여지는 알러지에서는 이러한 예가 많다.

알레르기가 있으면 전신적 또는 국소적으로 IgE가 증가하므로 총 IgE 농도의 측정은 어떤 증상이 알레르기와 관계가 있는지를 아는데 유용한 검사이다.

건강인의 혈중 IgE치는 신생아기부터 연령에 따라 증가하고 10세 전후에서 성인치가 되며 그 이후 성인치를 유지하다가 50세 이상이 되면 서서히 감소한다.

*특이적 IgE 측정
피부반응검사보다는 예민도는 낮으나 특이도는 더 높아 검사에서 양성이면 IgE mediated allergy일 가능성이 커서 피부반응 검사와는 상호 보완적이다.

-RAST: 특이적 IgE를 알아내는 검사인데, 알레르기 환자가 어떤 특이 항원에 대한 IgE 항체를 가졌는지 알아낸다는 점에서는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RAST는 같은 목적에 사용된다.
알레르겐에 결합된 특이적 IgE의 양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표시된 anyi-IgE를 이용해 측정한다.

-uniCAP: RAST검사법이 방사선 동위원소로 인해 사용량이 줄어들자 이에 따른 새로운 검사법으로 기존 RAST보다 반응시간이 빠르고 정량적인 IgE 항체의 측정이 가능해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보고가 가능하다.

-MAST: 원인 allergen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다수의 allergen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유용한 검사다. 피부반응 검사와 높은 일치율을 보이면서 한번의 혈액채취로 식이성, 흡인성 알레르기 40종을 동시에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다양해 증상만으로는 원인 항원을 찾기 어려운데 이 검사는 한국인게 가장 흔한 식이성, 흡인성 물질을 조사해 원인물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호산구 검사: 혈청 내 호산구(Eosinophil)를 측정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호산구는 그 수치가 하루에도 여러차례 변화되며 호산구 증다증이 있다 하더라도 이런 현상이 항상 계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서도 정상치를 나타낼 때에는 되풀이해서 검사해야 한다.
또 정상치의 범위가 넓어서 그 결과가 다소 높이 나오더라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성급히 판단하거나 반대로 낮게 나오더라도 알레르기 질환이 아니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

-ECP: 호산구 염기성 단백(ECP)은 호산구로부터 분리해 정제시킨 과립단백의 일종이다.
혈청 ECP는 자극에 의해 활성화 된 호산구로부터 방출돼 강한 조직손상을 일으키고 기도 등 염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기관지 천식 결과 관찰, 기관지 천식 진단의 지표 검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