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상임감사에 한종석 한나랑 경기도당 부위원장, 심평원 상임감사에 약사 출신인 옥은성 광주 통일관 관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옥은성 씨는 약대 출신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보건의료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내정자인 한종석 부윈원장 역시 마찬가지.
건보공단과 심평원 상임감사에 전문가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내정되면서 부적격한 인물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심평원 상임감사에 내정된 옥은성 씨는 1949년생으로 조선대 약학과 졸업, 호남대 자연과학대학 교수 및 자연과학대 학장 등을 역임 및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 전남도 공익사업선정위원회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공단 상임감사로 내정된 한종석 부위원장은 한나라당 정책위 법사수석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MB캠프 정책특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바 있다.
우선 두 기관에 상임감사가 장시간 공백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신속한 임명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보건의료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과 지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점들로 인해 결국은 ‘보은인사’라는 꼬리표를 감출 수 없게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았으면 자리를 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비록 감사라는 자리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오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사원 출신의 전문가가 상임감사에 내정되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