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어려움,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조수철)는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신의학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2008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개정된 보건의료법의 원활한 시행과 신경정신의학회의 단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신경정신과는 현재 정신보건법 개정안 시행, 과이름 개명, 정신과 의사 적정 수급 등의 여러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최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학회의 법인화를 추진해 정신과를 찾는 환자들과 의사들이 억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특히 정신보건법 개정에 따라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의사들의 인권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24개의 분과로 구성돼 있는 신경정신과학회의 단합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들어 자살이 급증하고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사회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학회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정신과 자체에 대한 일반인의 저항을 줄여야 하는데 그전에 우선 학회의 내부 단합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앞으로 정신과 100년의 역사가 총 망라된 대한신경의학사를 편찬, 분과학회와의 조화로운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전체 3,200여명의 회원 중 약 1,5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으며 26개의 심포지엄, 300여건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또한 정신과 개명, 의료급여의 수가기준 개정안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의사실기 시험 앞으로 10개월 등의 주요 현안과 관련된 공청회를 마련,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경제적 성과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조망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