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대장용종의 발생과 크기, 개수, 발생 위치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음주와 흡연은 대장용종 발생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가정의학교실 서장원 교수 연구팀은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성인에서 대장 용종과 비만을 중심으로 한 위험 요인과의 관계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을 시행 받았던 환자 중 신체계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대장내시경이 불완전 하게 된 경우, 조직 검사 상 악성종양인 경우를 제외한 360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비만도(BMI), 즉 체질량지수를 측청해 25 이상을 비만군으로 분류하고 용종이 유무를 조사한 결과, 전체 45%에 해당하는 163명에게서 용종이 발견됐다.
따라서 163명은 용종군, 나머지 197명은 비용종군으로 나눠 용종 발생과 흡연과의 관계를 따져본 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이 용종군에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음주율 또한 용종군이 75.7g/week로 비용종군 40.8g/week 보다 높았다.
하지만 비만과 용종 발생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용종군과 비용종군의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23.2에서 23.1로 둘 다 비만군으로 분류하는 기준인 25에 미치지 못했으며 용종 개수와 크기 또한 용종발생 비만군과 용종발생 비비만군과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연구팀은 대장 용종의 유병률이 25%로 증가추세에 있는 지금 유병률이 높은 비만을 중심으로 한 위험요인과 대장 용종의 발생 관계를 규명하고자 이같은 연구를 계획으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