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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영유아 검진, ‘질병’ 아닌 ‘정상발육’에 초점을

‘제대로 된’ 진료지침 시급… ‘목표’부터 재설정해야

현재 일선 보건소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제도의 지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검진의 목적은 질병 유무의 확인이 아니라 정상성장 발육 현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려대·인제대·관동대·소울보훈병원·국민건강보험 공단 일산 병원 소아청소년과 합동 연구팀은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현행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제도의 평가 및 대안’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평생건강의 기초가 되는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에 대한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보건소 중심으로 검진이 실시되고 있으나 그 대상이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제한 돼 있고 검진항목, 방법, 그리고 빈도에 대한 진료지침도 마련돼 있지 않고 지적했다.

특히 영유아 검진체계의 경우 성장과 발달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함에도 검사항목에는 빈혈·소변·청각·혈압 측정 등의 질병 판단 중심 검진 체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에 연구팀은 영유아의 건강 검진시 시기와 나이에 맞게 성장과 발달이 진행 중인지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연령별로 예측 가능한 예방차원의 ‘anticipatory'를 영유아 건강검진의 사업목표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학교에서 혈액검사·소변검사· X-ray 등으로 구성된 소아청소년의 검진체계도 만성질환 혹은 성인병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습관 영위와 건강관리 능력 배양을 위해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국내 검진 현황 파악 및 문제점 도출 후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시기의 국내 질병부담 정보와 국가역학조사자료 검토 및 선진국에서의 검친 체계 분석후에 만들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