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매업계가 대웅제약의 새로운 도매 영업정책에 강력히 반발, 결사적인 투쟁을 선언했다.
광주전남도매협회(회장 정행원)는 25일 광주 상록회관에서 유진약품, 신광약품 등 30여 도매업소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제약의 ‘신도매정책’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도매정책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광주전남도매협회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대웅제약은 신도매정책의 명분으로 도매업체의 생존을 부정하는 마진정책과 거래처 선별이라는 독소조항으로 도매업소를 죽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정행원 회장은 "기본마진 5%에 회사의 기여도에 따라 마진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대웅제약의 도매정책은 중소 도매업소들을 고사 시키겠다는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그동안 제약사 성장에는 도매 역할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정책에서는 도매업계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번 규탄대회에서 유진약품 김세형 사장은 "대웅제약 뿐만 아니라 최근 제약사들이 마진축소와 모호한 도매정책으로 도매업계를 궁지로 몰고 있다"면서 일부 제약사들의 최근 도매압박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광주전남도매업계가 대웅제약의 신도매정책에 반발하는 것은 사실상 실질적인 마진 축소로 인한 인하와 이에따른 다는 제약사들의 도매정책에 영향이 직결될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을 위사하여 일부 제약사들이 도매정책 변화라는 명분으로 도매업소의 목을 죄고 있어 제2의 쥴릭정책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도협은 이날 규탄대회를 기점으로 대웅제약을 방문, 항의할 예정이어서 다른지역으로 확산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전남도매협회가 채택한 ‘대웅제약 신도매정책 철회 요구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웅제약은 신도매정책을 철회하라 *대웅제약은 제약업과 도매업게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 *대웅제약 성장의 모태는 도매업체의 역할이 있었음을 상기하라 *광주전남의약품 도매업 종사자는 우리의 결의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