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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전문과목별 입지선정, 이것만 기억하자!

[병의원 개원입지⑦]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역세권이나, 중심상업지역들을 보면 많은 병ㆍ의원들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병ㆍ의원들 간에는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병ㆍ의원들이 있고, 서로 경쟁을 하는 병ㆍ의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의 경우 주변에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이 위치할 경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나, 한의원, 신경외과 등이 위치할 경우 위협이 될 수가 있으며,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 성업 중인 건물에 치과가 개원할 경우 성공의 확률이 훨씬 높다. 이번시간에는 각 과별 개원입지선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내과
외래 위주일 경우는 30~50평, 검진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경우 80~200평까지 규모를 넓혀 개원하고 있다. 건물 입주시 2~3층이 무난하나 신축 건물일 경우, 엘리베이터 규모가 크다면 4,5층까지 가능하며, 검진센터까지 운영한다면 지하층이나, 고층까지 가능하다.

내과의 입지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밀집지역, 주택가 진입로, 버스정류장 앞, 재래시장 입구, 배후지가 주거인 곳이 좋으나, 검진위주일 경우 접근성이 좋은 중심지역이나 오피스지역도 무방하다.

반경 1Km이내 주변 경쟁병원(내과, 이비인후과)의 현황을 파악한다. 남녀 성별 분석 및 연령별 분석을 통해 소아환자나 노년층 환자가 많은 곳을 선정하는 것이 무난하다.

내과 환자는 적절한 검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나 개원시 필수장비를 구입하고 일정기간경과 후 주위 환자들의 성향 등을 분석하면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종합검진을 주요 진료계획으로 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중상류층 이상의 지역이 유리하다.

외과
현재 개원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과에 속하며 진료계획이나 중장기 계획이 불투명하면 입지선정이 매우 어렵다.

입원실을 둘 경우 100~200평 규모이며 수술이 병행되는 등 정형외과와 유사한 진료범위를 갖는다. 반면 입원실이 없이 외래만 진료할 경우 50~60평 규모가 일반적이다.

대로변이나 편리한 교통, 주차시설이 용이한 곳이 최적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외과적인 진료만으로 병원을 운영하기 힘들어 내과, 소아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아 입지 선정시 내과, 소아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에 따른 의료 수가가 낮아 입원실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유방클리닉이나 대장, 항문 클리닉과 같은 전문특수 클리닉을 표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럴 경우 진료권이 넓은 중심상업지역에 입주해야 한다.

소아과
이전의 경우 보통 20~30평 규모를 가장 선호하였으나 최근, 30평 이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울러 소아환자의 병원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병원 이미지 탈피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건물 선정 에 있어서도 소아환자의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

소아과는 상당수가 감기환자로 구성되어 있어 진료과목으로 이비인후과를 표방해 ENT UNIT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반경 1Km이내 주변 경쟁병원(내과, 이비인후과)의 현황을 파악한다. 소아과의 경우 좁은 상권에서는 이비인후과 옆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 보호자들은 단순한 감기질환에 대해서 소아과나 내과만 고집하지 않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도 많아 좁은 상권에서는 이비인후과와 경합시 승산이 적다.

아파트 2000세대(중소형아파트)정도를 배후로 재래시장지역, 주택밀집지역이 무난하다. 단지내 상가는 주민들의 평이 좋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산부인과
산부인과의 경우는 외래만 하는 경우와 외래와 분만을 함께 하는 경우로 나눠서 고려해야 한다.

산부인과는 최근 여성클리닉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아 50~100평규모가 일반적이며, 분만까지 하는 경우에는 단독건물을 선호하고 있다.

단순히 외래만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임여성 외에 부인과 진료를 위한 중년여성에 Target을 맞춰 입지를 선정하는 것도 좋다, 이 경우 중상층 이상의 여성이 많이 있는 아파트촌이나 단독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시장입구, 대로변이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클리닉을 표방하는 경우 역세권, 중심상업지역, 오피밀집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분만까지 하는 경우는 한지역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접근성이 편리한곳을 선택하도록 한다.

가정의학과
30평 내외의 규모가 가장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피부, 비만 등을 함께 진료해 50평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 건물층수에는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내과,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사전진찰 등 1차적인 진료를 담당하는 과목으로 인구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지역이 좋다. 진료과목 특성상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와 경합하지 않는 곳을 선택하며, 소득수준이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입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도록 항아리상권이나, 고립된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며 1500세대 이상 아파트 독점 단지 하나만 을 보고 입점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일반의원을 표방하며 피부, 비만, 노화 등 특수 클리닉 중심으로 개원하는 경우 지역 중심지역에서 개원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시간에는 위에서 언급한 과목이외의 전문과 입지선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준비 중인 의료인들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