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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정부 무관심이 폐암 발생 부추긴다!”

대한폐암학회, 조기 검진사업 시행 촉구

대한폐암학회가 폐암의 조기 검진사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폐암학회는 25일, 폐암 조기검진에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가 유병률을 높이고 환자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폐암 조기 검진사업 시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폐암학회는 성명서에서 한 해 폐암 발병 환자 수가 2만여 명에 육박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2000년 이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폐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회 측의 조사에 따르면 폐암은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로 지난 7년 동안(1999~2005년) 폐암 발생 환자 수는 약 28% 증가했다.인구 10만 명당 폐암 사망자 수는 29.1명으로 지난 십 년간 암 중에서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학회 측은 이를 폐암의 낮은 생존율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 폐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대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 중 1~2명 정도만 5년간 생존하고 있다.

이에 학회 측은 폐암 생존률이 전체 암 생존율인 50.3%, 5대 암의 54.4%와 차이가 크다며 이는 국가지원을 받는 5대암에 비해 조기 발견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체 폐암 환자 중 초기발견율은 20% 정도에 지나지 않고 진단을 받을때는 이미 3기 이상의 진행성 폐암이 대부분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폐암이 다른 암과 비교해 주변 장기로 전이가 잘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지만,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수술과 항암요법을 통해 치료 성공률이 약 80%에 달한다며 국가적인 폐암 조기검진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폐암 환우회 역시 이날 호소문을 통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조기진단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지원과 혜택은 전무함을 지적하고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에 폐암을 포함시킬 것과 조기검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저선량 CT 촬영에 대한 보험 혜택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