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산업은 제네릭이라는 호재를 만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특히 한미약품이 제네릭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제약사로 손꼽히면서, 이에 자극받은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을 출시해 제네릭시장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오는 등 제약사들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제약은 제네릭사업에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국내제약사들의 마케팅 능력이 한몫 한 것.
이와함께 의약품 리베이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제약사와 병.의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오고 있다.
이는 의약품의 선택권을 가진 의사나 의료기관을 상대로 제약사들이 마케팅 경쟁을 벌이며 불법리베이트가 자행되고 있는 것.
제네릭 특성상 혁신적이고 우수한 효능을지닌 오리지널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로지 영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밝힌 의약품 유통관련 리베이트 현황 조사결과에 의하면, 종합병원이 도매업소에 25~30%의 약가 마진 1년분을 사전에 요구하는 현실이라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단 의약품리베이트가 제약사들만의 잘못은 아니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서는 제공하는 측과 제공받는 측 모두에게 엄격한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제는 우리 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을 둘러싼 리베이트에 집중하기 보다는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에 눈을 돌려야 할때다.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효과로 당분간 제약사들의 외형성장세를 누리겠지만, 국내제약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2007년이후 낮아진 제네릭 약가는 제네릭품목의 수익성이 하락되고 있는 추세다.
장기적인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제네릭보다는 퍼스트제네릭 및 개량신약에 중점을 둬 경쟁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