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과 녹내장 등 난치성 질병의 유전자 치료에 쓰이는 '생분해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가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박종상 교수팀이 ‘뇌졸중과 녹내장의 유전자 치료에 응용 가능한 생분해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생분해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는 시판중인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와 비교했을때 생체 내에서 잔류하지 않아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신경세포에 전달되는 효율이 10배 정도 높아 독성에 매우 민감한 세포 실험에서도 유전자 전달효율에 우수성을 보였다.
난치성 질환에 주로 쓰이는 유전자 치료법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 중인 분야로 현재 적용 중인 유전자 전달법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유전자 전달체는 암과 염증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어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 시스템이 도입됐으나 아직까지 고효율을 내는 전달체를 개발하지 못해 치료용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현재 이 생분해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의 효율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Biomaterials 인테넷 판 11월 20일자에 게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