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실내악과 퓨전 음악 등 환자를 위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병마로 지친 환자들을 위로했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카이스트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입학한 새내기들로만 구성된 카이스트오케스트라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순, 플루트, 클라리넷, 비올라, 바이올린, 호른 등의 악기를 소개하는 ‘악기소개 메들리’,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울면 안돼, 화이트크리스마스 등으로 구성한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프로젝트 퓨전앙상블 ‘주원연’을 초청, 신디사이저, 오카리나, 해금, 국아피리, 첼로, 퍼커션 등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1시30분 을지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서는 성탄절을 기념해 환아들을 위로하고 웃음을 주기 위한 즐거운 ‘산타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타 복장으로 차려입은 소아과 의료진들이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등에 짊어지고 병실을 돌며 장난감과 과자 등의 선물을 입원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줄 예정이며, 페이스 페인팅 및 동화구연, 크리스마스 퀴즈 등의 시간도 마련해 환아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계획이다.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름과 고민을 잠시 접어두고 환자와 가족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