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클리브랜드클리닉으로 직장암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수술생중계)를 실시했다.
김선한 교수가 지난 10월 메이요클리닉에 이어 세계 탑 수준의 의료기관인 클리브랜드클리닉에 수술을 생중계 한다는 것은, 김 교수의 로봇술기가 이미 로봇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 정평이 나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쾌거로 풀이된다.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클리브랜드클리닉 대장항문외과 Dr. Feza Remzi의 요청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그는 최근 새로운 과장으로 선임된 이후 최우선 과제로 로봇수술을 도입하기 위하여 준비하던 중에, 김선한 교수의 메이요클리닉으로의 성공적인 수술중계 소식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한 교수는 “미국에 비해 10여년 늦게 국내에 도입된 로봇수술 분야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전통적으로 로봇수술법이 많이 적용된 전립선암 수술 뿐만 아니라 직장암, 위암, 갑상선암 을 비롯한 여성질환, 심장질환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으로 폭넓게 적용하기 시작한 한국의료진의 높은 임상수준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