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위티(Andrew Witty) 사장은 개발 도상국가나 가난한 나라의 질병 퇴치를 위해 자사의 지적 재산권이나 가격정책을 차별화 하여 전세계 보건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과감한 제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변화의 촉매자로서의 거대 제약회사”라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의 초청 연설에서 위티 사장은 “우리 앞에 놓인 과업은 매우 방대하다”며 “예컨대,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50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34개가 존재하고 있고 전 세계 질병 부담 중 24%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의 협력사업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지만, GSK 단독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새로운 동반자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사고는 위험 부담에 대해 더 혁신적이고 열린 마음 그리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K는 앞으로 4가지 약속을 이행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첫째, 개발 도상국가에서 산업정책(IP) 대해 보다 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즉, 인센티브와 보상 연구가 주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열대질환이 연구대상에서 방치되고 있어 유연한 산업정책을 이용해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GSK가 제안하는 것은 방치된 열대질환 치료 의약품에 대해 “저개발 국가 대상 특허 공동 Pool 제도”이다. 저분자 화학의약품이나 제법 특허를 공동 풀(Pool)로 하여 신약개발 생산에 다른 회사도 참여하게 하므로 이로 인한 혜택이 모두 저개발 국가에 충분히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GSK는 저개발 국가에서 약가를 낮추어 개발 국가의 25% 이하로 조정하고 중간 수익 국가는 가격을 더 유연하게 하여 선진국 수준에 가깝게 한다는 것이며
셋째, 개발 도상국가의 질병에 대한 대처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GSK는 스페인 트레스 칸토스에 DDW 연구센터를 설립, 100여 과학자를 고용하여 "말라리아 벤처 의약품"이나 "결핵의약품 개발 글로벌 연합" 등을 통해 일부 자금 지원하고 있는 방안이다.
넷째, 개발 도상국의 연구 인프라 구축이다. GSK는 저개발국에 의약품 판매 이익의 20%를 이 지역 연구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한다는 것이다. GSK는 결코 서구 회사로 보이자는 것이 아니고 지역 회사로써의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을 예로 들면서 GSK는 기술 협력으로 브라질 연구소에서 자체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결론적으로 위티 사장은 지난 20년 간 PATH의 말라리아 백신 사업계획에 협력하여 제3상 임상 단계에까지 진전시켰다고 말하고 이 백신 개발에 동반자 정신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동반자 정신을 타 지역에도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