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대한 침 치료의 좋은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한방정신과 조성훈 박사팀은 고려대 의과대학, 캐나다 맥마스터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 세계의 비만에 대한 100여 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이 중 침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실험 논문 31편을 집중 분석해 침이 비만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분야 최고 권위지인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제적 임상실험논문 31편, 총 3013명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로 현대의학에서 최고의 근거로 인정하는 연구 방법론이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침 치료와 다이어트, 운동요법 후의 체중감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치료가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더 좋은 효과가 있었으며,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또한 기존의 약물요법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침 치료가 더 체중을 감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약물치료에는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침 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조성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SCI 저널에 게재된 것은 침의 우수한 효과에 대하여 세계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인터넷 언론지 ‘프레스 줌’ 등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