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가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시험 연구를 확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금년에 국내에서 총 29건에 달하는 다국적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외자제약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임상시험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13건의 다국적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금년들어 임상시험을 대폭 확대한 것은 신약 허가시 인종차에 따른 '가교시험' 자료 제출이 의무화 된데다 남보다 빠른 의약정보를 의학자에게 제공해 시장선점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7년 시판 예정인 1일 1회 복용 B형 간염치료제(LDT600)가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대학병원에서 다국적 임상을 실시중에 있고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 'LAF237', 세계최초의 레닌억제제 항고혈압제인 'SPP100'도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이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은 국내 임상시험 수준이 선진화 되어 있고 신약을 발매 하려면 주요 의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특성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임상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레벨업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역할이 재조명 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이 국내에서 임상을 수행할 때 평균 3~5억원의 임상시험비용이 국내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국내 의학발전에도 기여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노바티스가 한국내에서 수행중인 29개과제의 연간 국내 임상시험비용 유입 규모는 1천만불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에서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국적 임상프로젝트는 내국에게 적합한 약물을 개발하는 역할에도 일익을 담당하면서 국내 임상수준과 병원의 임상시험 능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상승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피터 마그’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 국내에서 3년간 3천만불 규모를 다국적 임상프로젝트 수행에 투입할 방침"이며 "지난 4월 방한한 노바티스 그룹 바젤라 회장도 서울대병원 임상센터를 방문해 한국내 임상연구 활동에 큰 관심을 나타낼 만큼 그룹의 지원 입장이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