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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혈관성당뇨, 스텐트 이용 혈관성형술로 치료”

아주대 배재익· 원제환 교수, 발목 절단 없이 동맥 개통

혈관성형술만으로 혈관성 당뇨족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배재익 ㆍ 원제환 교수팀은 당뇨족 등으로 발의 혈액순환이 극히 나빠서 발목을 절단해야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절박성 하지허혈 환자)에게 미세풍선관, 스텐트 등을 이용한 혈관성형술을 시행해 발목 절단 없이 상처를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에서 올 4월까지 1년 동안 절박성 하지허혈이 있는 86예의 환자에게 혈관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1예를 제외한85예(99%)에서 발목동맥이나 발까지의 동맥을 성공적으로 개통시켰다.

또한 이들 86예의 환자에 대해 혈관성형술 시행 후 정형외과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한 결과, 84예(98%)에서 주요절단(발목부위 절단)이 없이 상처부위를 회복시켰다.

교수팀은 “나머지 2예는 혈관개통에는 성공했으나 처음부터 상처가 발목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결국 불가피하게 발을 절단했고, 성공한 84예 중 1예는 혈관개통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후 치료결과가 양호해 상처부위가 회복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절박성 하지허혈의 원인은 주로 당뇨병이고 그밖에 말기신부전, 동맥경화 등이 있는데 과거에는 절박성 하지허혈 환자에 대해 혈관성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아 발목부위를 절단하는 환자가 많았다.

이와 관련 교수팀은 “ 이번 연구는 절박성 하지허혈이 있는 환자에서 관을 이용한 혈관성형술이 절박성 하지허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준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재익 교수는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환자의 대부분은 발의 상처가 낫지 않아 발목절단을 권유받았던 경우로, 이들의 98%예에서 발목을 절단하지 않고 살릴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 5월 열린 제19차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구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