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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이데나’가세 발기부전제시장 “열기”

‘외자3+국내1’,시장확대 마켓쉐어 경쟁 본격화

화이자-릴리-바이엘 등 외자제약 3파전으로 형성되어 왔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동아제약이 개발한 ‘자이데나’가 대망의 3상임상을 끝내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여서 4파전으로 전환되고 있다.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 등 외자 3사의 제품이 접전을 전개해온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동아제약이 8월15일 광복절을 기해 국산 신약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를 내놓고 뛰어들 예정이어서 ‘뜨거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동안 3파전으로 시장을 확대해온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국내 1위인 동아제약의 가세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가 지난해 640억원 시장에서 올해 1천억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를 계기로 4사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전개 함으로써 그동안 발기부전 치료에 나서지 않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잠재시장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앞으로 이 시장은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외자 3사와 국내 1사가 전사적으로 시장확대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동아제약은 14일 국제남성과학회에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 사실상 외자 3사에 선전포고 했다. ‘자이데나’의 임상시험 결과가 약효나 부작용면에서 기존 3사의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영업력에서 갖고 있는 맨파워를 극대화 시켜 나간다면 단시간내에 앞서가는 제품들을 따라 잡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국산 신약’의 이미지를 부각 시켜 나가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경쟁기류를 반영하듯이 바이엘코리아가 10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책정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자사 제품인 '레비트라'(바데나필)가 시장점유율 3위에 머물고 있는 데다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사실상 이 제품에 집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바이엘은 발기부전 환자들을 ‘레비트라’의 고객으로 흡인하기 위해 이달부터 '엄지손가락 캠페인'이란 '비밀'마케팅 기법을 펼치고 있다. 발기부전을 앓고 있으면서 고민만 하는 사람들을 겨냥, 고객이 병원을 찾아 엄지손가락을 세우거나 꺾어보여 '눈짓'을 보내면 의사들이 자연스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
 
이와 함께 제품 컨셉트도 새롭게 설정했다. 가장 강력한 약효와 발기강도로 여성파트너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범한 컨셉트를 '순간을 놓치면 후회하게 된다'며 신속한 발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바이엘은 "레비트라가 최근 연구결과 빠르면 복용후 10분 이내에도 성관계가 가능한 것으로 관찰됐고 복용 후 이튿날까지도 경우에 따라 발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타달라필)는 약효가 36시간 지속돼 발기부전 환자들이 새벽발기 기능을 되찾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릴리는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복용한 국내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가 새벽발기를 경험 했으며, ‘시알리스’ 복용환자는 이 비율이 99%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는등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다.
 
릴리는 국내 30∼40대 연령층으로 부터 높은 선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동아제약 신약의 등장과 선두주자인 ‘비아그라’ 명성의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 하반기에 국내 1위로 뛰어 오를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현재 부동의 1위인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시발이란믄 강점을 앞세운 막강한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현재 국내시장의 절반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기존 고객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타제품으로 바꾸는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화이자측은 그동안 많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마케팅 전략에 내세워 후발제품으로 부터 1위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이시장은 4파전속에 각 사들이 ‘시장 수성’과 ‘시장 확산’의 각축전을 통해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결과적으로 금년도에 1천억시장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