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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는 7월 31일 새벽(한국시간) 중미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개최된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서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의성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1596년부터 정작과 양예수, 이명원 등과 함께 집필하기 시작해 1610년 완성된 의학백과사전 형식의 저서로 1613년 내의원에서 목판으로 간행됐다,

총 25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경편(내과학)과 외형편(외과학),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등 5편의 세부내용으로 구분돼 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병증 등을 우선으로 하고, 병증의 증상에는 원인과 진단, 처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배열했다.

또한 80여종, 120여권의 당시 사용되었던 국내외 의학서적을 인용했으며, 본문에 인용 출처를 밝혀 기존 의서를 재해석하고 분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모든 병증에 대한 해설과 처방을 수록했으며, 임상적인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집형태로 묶어 발간한 명실상부한 당대 최고의 종합의서라는데 그 의미와 가치가 있다.

당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국가 중심의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의 개념을 정립했으며, 왕실과 사대부 중심의 의학을 서민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탕액편을 비롯해 약초 이름과 처방을 한글로 표기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족의학을 일으키고 대중속의 의학을 실현코자 노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수 차례 번역 발간된 바 있으며, Landis라는 미국인 의사에 의해 일부 영어로 번역돼 소개되기도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의학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