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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CT대신 ‘PET-MRI’시대 올 것”

“CT 도수 많아 암유발 가능”

 
세계 최초로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를 개발해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장희 박사(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는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엑스레이 CT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박사는 최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CEO조찬집담회'에 연사로 참여해 'BT시대 뇌과학과 첨단의료기기'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향후 뇌과학 분야의 연구 흐름과 현재 개발중인 'PET-MRI' 등 향후 등장할 첨단 뇌영상장비에 대해 소개했다.
 
조 박사는 이 강연에서 "CT는 도수가 많아서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MRI로 대체하는 중이고 앞으로는 PET MRI가 나올 것"이라며 "학문과 인더스트리, 테크놀로지가 같이 발달해 21세기에는 사이언스 비즈니스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은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가 좀 떨어져있는 것 같다"며 "뉴로사이언스가 바로 제약이 되고 의료기기로 발전하는데 이제 조그만 기계 가지고는 경쟁할 수가 없고 중국이라는 변수가 있기에 PET-MRI는 컴퓨터, 물리, 화학 등을 다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복합과학에는 산학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대기업에서 여유자금으로 장기간 투자했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말했다   
그는 "CT는 엑스레이로 하기 때문에 파장이 너무 짧아서 싸움도 비슷해야 하듯이 우리 몸속에 있는 DNA 파장이 같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엑스레이가 들어가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라며 "라디오 웨이브는 파장이 2~5미터이고 MRI의 파장은 300메가, 즉 10~20센치라 문제가 안되며 MRI나 PET는 파장이 길어서 문제가 없고 PET에 들어가는 도수는 엑스레이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엑스레이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PET-MRI가 개발되면 질병 진단의 신기원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장비가 개발되면 뇌의 작은 모세관이 막히는 것까지 관찰 가능해 뇌졸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황우석 교수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가 몸속에서 정상으로 커가는 지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장희 박사는 현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서 미국 하버드의대 뇌영상센터와 공동으로 차세대 뇌영상장비로 꼽히는 PET-MRI'를 개발중이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