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출산률 저하로 진료트랜드의 변화를 겪고있는 산부인과를 지원하기 위해 산부인과학회가 나선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강순범 이사장은 “산부인과는 지금 태아부터 노년까지 여성건강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클리닉이 신설돼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학회 차원에서도 산부인과 신 의료기술 심포지움 등을 통해 보다 선진적이고 우수한 의료기술을 연구,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산부인과는 다양한 여성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노력하고 있다.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산모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아건강관리는 물론, 청소년, 중년층, 노년층까지 세대별 여성의 건강관리 전반을 다룬다.
특히 △ 맞춤형 태아클리닉, △ 미성년 클리닉, △ 성의학 클리닉, △ 갱년기 클리닉 등을 통해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맞춤형 태아클리닉의 경우 정밀 초음파검사, 양수검사, 태아심장 정밀초음파 검사, 태아 MRI검사를 통해 태아의 기형 여부를 판정한다. 자궁 내 치료가 가능한 일부 기형은 태아클리닉 내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산부인과학회는 “현재는 맞춤형 태아클리닉이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자궁 내 태아 수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성년 클리닉은 선천적 기형이나 생리 이상, 무월경 등을 보이는 미성년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 성인이 되었을 때 불임으로 이어지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성의학 클리닉은 폐경기 전후의 중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으며 상담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갱년기 클리닉에서는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 골다공증, 질과 요도위축을 비롯 우울증, 불면증 등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상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