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일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녹십자 화순공장을 방문, 신종플루 백신 개발현황 등을 둘러보았다.
정이사장은 지난 4월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녹십자 화순공장을 방문한 것. 최근 신종플루의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각 학교들의 개학으로 지역사회의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신종플루 백신 생산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했다.
정형근 이사장은 약 1시간 동안 백신생산의 전 공정을 견학한 후 공장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이어서 녹십자 허재회 대표이사로부터 신종플루 백신개발 현황 등을 설명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형근 이사장은 “녹십자에서 개발한 신종플루 백신은 국민들에게는 희망을, 국가에는 국민건강권 수호와 함께 백신주권을 확립해준 대단한 일이며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에도 급여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2010년 2월까지 녹십자에서 목표하고 있는 최대 2,700만 도스(약 1,350만명 분량)의 백신이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허재회 녹십자대표이사는 “식약청과 협조해 임상시험 등 허가절차에 만전을 기해 정부 수급 일정을 맞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GMP 설비를 갖추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형근 이사장은 “만에 하나라도 있을 위험성에 대비해 충분한 수량의 백신을 보유하고, 백신생산의 기술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시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