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한원곤, 이사장 김남규)는 대장암의 예방과 올바른 이해를 위해 10월 한 달을 대장암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제2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올바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장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대장암’을 ‘대장앎’으로 바꾸어 명칭하고, 내달 19일을 올해의 ‘대장앎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내달 19일부터 24일 까지 전국 53개 주요 병원에서 대장암의 전문 외과의사들이 대국민 대장암 무료강좌와 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 김남규 이사장(연세대의대 외과)은 “대장암은 국내의 전체 암 발생률 중에서 최단 기간 내에 2위로 올라섰을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른 암인데, 무관심과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부족 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며 “이번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대장암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건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가족 구성원의 현명한 대처가 대장암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추천하는 현명한 가족의 3가지 대장암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다음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추천하는 현명한 가족의 3가지 대장암 예방수칙.
가족 구성원에 맞는 정기검진 계획 짜기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대장암 검사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인 경우에 50세 이상 남녀에게서 5~10년 주기로 한번씩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들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대장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이때는 대장내시경 검진을 훨씬 젊은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예를 들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엔는 최연소 가족 내 암환자의 발병연령보다 10년전부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검진의 계획은 대장암에 대한 전문의료진들과 상의하여 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 식단 변화 시키기
대장암 예방의 첫 시작은 가족의 식탁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성인의 식습관은 어릴 때 가정의 상차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약 85%는 환경적 요인으로 주로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가족의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이하로 줄이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 대신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등으로 식탁을 꾸민다. 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도 도움이 된다. 물론 짠 음식은 피한다.
배변습관 및 변에 대해 관심 갖기
배변습관 및 변(똥)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중요한 습관이 된다. 최근들어 변을 보기 힘들어 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잦은 설사나 변비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즉 잔변감이 계속 느껴지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대장 건강의 이상신호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검붉은 색의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관찰될 때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5 m 길이의 대장건강을 위해 배변 후 1.5초 동안 배변습관이나 변의 변화를 관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