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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 신약’ 10년간 20억불 장기 공급

셀트리온, 22일 BMS사와 신약 공급 계약체결

생명공학회사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지난 22일 조선호텔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인 BMS사와 10년간 20억불 상당의  바이오신약을 장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BMS사가 최근 개발한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신약인 ‘아바타셉트’(Abatacept)를 비롯, BMS의 향후 개발 신약을 생산, 공급하며, 기본 계약기간은 최초 생산 개시일로 부터 6년간으로 이후 4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신약은 관절염 치료제인 ‘아바타셉트’로 연간 2천억원 규모로, 10년간 총 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국내 제약업계에서 체결한 단일계약 규모로 최대이며, 셀트리온이 외국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세계적인 생명공학 회사의 대열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과 유럽의 대형 생명공학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첨단 생물의약산업에서 국내의 생명공학 회사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단백질은 가격이 금의 19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유럽의 대형 생명공학회사들의 자체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제외하고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향후 5만리터의 설비를 모두 가동하여 고부가가치 생물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셀트리온은 자체 또는 해외 유수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여 송도에 국제적인 바이오 밸리를 조성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으며,  *바이오신약 개발에 1500억원 *연구소 및 생산설비 증설에 3000억원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소 및 임상병원에 4500억원 *원재료 국산화 및 바이오벤처 단지 구성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치료제 시장과 생물의약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는 20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 생명공학산업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