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이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범의 하나인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양산 기술이 해외거주 한국인 편도훈박사에 의해 개발되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암 치료용 백신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편도훈박사는 콩팥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껍질을 만들어내도록 했다. 이 껍질과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한데 섞어 놓으면 며칠 만에 그 양이 급속하게 늘어난다. 편 박사는 "기존 방법에 비해 바이러스의 양을 2000배 정도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NAS의 지난 14일자에 발표됐다.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양산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암 예방 백신뿐 아니라 치료용 백신, 신약 개발, 바이러스 증식 과정의 연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