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뇌경색 환자 치료를 위한 ‘뇌동맥 스텐트(금속그물망) 삽입술’을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다.
한영민(진단방사선과)·정슬기 교수(신경과) 팀은 최근 왼쪽 뇌동맥이 막혀 오른쪽 손발에 편마비가 온 뇌경색 환자 김 모씨(43)에게 ‘뇌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뇌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편마비 증세가 정상의 80% 수준까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뇌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뇌동맥이 막혀 편마비를 일으키는 뇌경색에 있어, 뇌동맥 막힌 뇌동맥 혈관을 뚫어주는 새로운 시술방법으로써 허벅지 대퇴부 동맥을 절개하고 경동맥과 뇌기저부를 거쳐 대뇌·소뇌·중뇌·뇌간에 있는 혈관까지 스텐트를 밀어 올리는 고도의 시술이다.
특히 심장혈관과 달리 뇌혈관은 구불구불하고 가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혈관까지 스텐트를 집어넣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소마취 하에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술에 지름 2.5mm 길이 15mm 정도의 스텐트가 사용된다.
뇌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성공으로 앞으로 뇌경색 환자 치료에 희망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