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미국 Supernus社와 서방형 항전간제 신약 ‘에플리가(Epliga)’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을 성공시킨바 있는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 체결로 CNS(Central Nervous System:중추신경계)분야의 강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에플리가’는 옥스카르바제핀 성분의 개량 신약으로, 기존의 항전간제에서 주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및 심각한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적어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성분인 옥스카르바제핀은 나트륨 채널을 억제해 항전간작용을 나타내며 부분발작 및 전신 강직간대발작의 1차 치료제이다. 항전간제 중에서는 최초로 4세 이상의 소아에 대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될 만큼 소아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한 약물이다.
‘에플리가’는 150mg, 300mg, 600mg의 세 가지 용량이며 1일 2-3회 복용하던 기존 항전간제에 비해 1일 1회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최대 혈중 농도를 낮춰 부작용을 최소화시켰고 CYP450 효소계와 상호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독 요법 뿐만 아니라 병용 요법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플리가’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이며 2011년 미국 FDA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12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항전간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50억달러, 국내 시장은 올해 약 2천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약 12%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