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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서울아산 박승정 · 박덕우 교수팀 NEJM ‘논문 게재’

약물코팅스텐트 시술후 항혈소판제 복용기간 주제로 다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ㆍ박덕우 교수팀이 ‘Duration of Dual Antiplatelet Therapy After Drug-Eluting Stent Implantation (약물 용출성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 기간에 관한 연구)’ 논문을 세계최고 권위의 의과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세 번째로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올려 화제다.

NEJM에 논문이 게재되는 것은 의과학연구자로서는 가장 큰 영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박승정 교수팀은 이미 지난 2003년도와 2008년도에 NEJM에 두 번의 논문을 게재한 바가 있어 세 번째 논문 게재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NEJM은 3월 15일자 인터넷판과 4월 15일자 발간되는 저널에 박교수팀의 논문 ‘Duration of Dual Antiplatelet Therapy After Drug-Eluting Stent Implantation (약물 용출성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 기간에 관한 연구)’를 게재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심장학계의 최대 이슈인 약물코팅스텐트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스텐트 혈전증을 막기 위해 환자가 복용하는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사용과 그 복용 기간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임상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약물코팅스텐트술 이 후 항혈전제 복용은 필수적이지만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다 보니 이 치료를 받은 환자가 피가 날 수 있는 어떠한 다른 치료도 어렵게 만드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복용기간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을 비롯해 국내 22개 심장센터를 연결해 총 2,701명의 약물코팅스텐트 시술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그 가운데 약 절반인 1,344명은 1년 동안만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게 하였고, 나머지 1,357명은 2년 이상 지속적으로 항혈소판제를 더 복용하게 한 것.

이 연구의 주목적은 환자가 항혈전제를 1년 또는 그 이상 복용한 후 2년 정도의 관찰기간 동안 심장死와 심근경색증의 발생률 차이를 보고자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총 연구관찰 기간 동안 두 그룹에서 이러한 임상사건 발생의 차이는 없었다.

또한 몇몇 임상사건에 있어서는 2년 이상 장기 복용한 환자군에서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1년 정도의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복용만으로도 안정성 및 유효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밝혀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박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항혈소판제 복용 기간의 주요한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박승정 교수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심장학회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이 연구결과를 Late Breaking Trial Session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