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개원 9주년만에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병원장 우제홍)은 4일 오후 개원 9주년만에 고객 100만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천시민을 2백60만명으로 볼 때 약 3명당 1명이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또한 인천광역시 한 가구당 최소 1명은 인하대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96년 5월 개원 이래 년 인원 환자 약 750만명이 병원을 이용했으며, 대학병원으로써의 중증도 치료 표상인 암환자 내원 통계에 따르면, 개원 후 ‘04년도까지 약 1만3800명의 암환자가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발병환자 중 남성은 위암(약 1700명), 폐암(약 1400명), 간암(약 980명), 결직장암(약 850명), 방광암(약 280명), 식도 및 췌장암이 각각 약 210명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자궁경부암(약 1100명), 유방암(약 850명), 위암(약 830명), 결직장암(약 660명), 갑상선암(약 530명), 폐암(약 390명), 간암(약 35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총 공사비 230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10 65평의 규모로 개원했으며, 지하 4층 지상 16층에 750병상을 갖추고 출발했다.
지난 1984년 10월 의과대학을 설립해 ‘96년 3월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고 96년 그 해 5월27일 병원을 개원했으며, 7월에 6개 과목의 지정 진료기관, 12월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각각 받고, 96년 12월 총 13개 과목에 대해 추가로 지정 받아, 19개 과목으로 진료과목이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최신 의료기법 등에 대한 연구성과로 ‘97년 국내 최초로 심장판막소절개술에 성공한 데 이어 98년에는 세계 최초로 헬리코박터파리로리 위염과 철분결핍성 빈혈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고, ‘99년 4월에는 비혈연 동종 골수 이식술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였다.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98년 8월 897병상으로, 98년 10월에는 901병상, 2002년 6월 906병상으로 각각 허가 받아 확장했으며, 한진그룹과 연계해 응급환자 전용헬기, 국제환자 운송여객기등을 통한 항공후송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와함께 인하대 병원은 개원 당시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을 도입, 현재는 필름 없는 병원을 구현한 PACS시스템과 함께 상용화를 실현해 외래 진료시 종이차트나 방사선 필름 등 모든 환자기록을 이미지로 저장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2003년 12월에는 심장진단의 신기원인 3D심장초음파 검사기를 도입했으며, 작년 1월에는 MRI를 업그레이드하고, 인공 와우이식센터를 개설했으며, 각종 암진단을 위한 최신 의료장비인 PET-CT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내외적 성장을 꾸준히 이뤄온 인하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확장 개소하는 한편, 작년 10월부터는 진료당일 전화예약제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금년 들어서는 2월 건강증진센터 증축, 여성암센터 개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해서 환자 회송체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개업의와 공동학술세미나를 갖는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송도의 자유경제특구 지정과 관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동북아시대의 허브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인천시에 위치한 장점을 십분 활용해 21세기 동북아 중심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