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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고대안암병원, 신생아실의 이유있는 변신

생명 탄생의 순간, 기쁨-행복 담은 기적의 벽 꾸며


“아픈 아이를 찾을 때마다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엄마의 뱃속이 아닌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하루하루 생존의 고비를 힘겹게 넘고 있는 미숙아를 면회하기 위해 찾은 한 보호자는 걱정보다는 희망이 앞섰다.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보호자탈의실에 손수 꾸민 기적의 벽이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생아는 물론 신생아 중환자실에 옮겨진 아이들을 보호자들이 면회하기 위해서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용가운을 착용해야만 한다. 신생아실 간호사들은 이 보호자 탈의실 벽면에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현재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롯해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모유 수유하는 산모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엮어 기적의 벽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벽은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꿈과 희망을 담아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위대한 기적을 소리없이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신생아실 신미경 간호사는 “아이의 해맑은 눈망울을 보면 모든 것을 잊을만큼 행복해진다. 이것이 바로 내가 친엄마처럼 아이를 돌보게 되는 이유”라고 말하고, “세상에서 태어난 사랑스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신생아실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이 밖에 입실시 면회절차, 미숙아 의료비 지원, 모유수유, 신생아질환 등 신생아 및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보호자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유수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오늘 우리 아기는’라는 맞춤형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매일 오전 보호자들에게 일일이 아이의 체중 및 수유량 및 특별한 검사 등을 직접 알리고 있다.

또 나눔과 봉사의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성가정 입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생명희망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