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가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린 제7회 대한안면신경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혔다.
수상한 연구는 안면 신경 손상을 유도한 동물(쥐) 모델을 활용해 안면마비 재활치료 과정에서의 촉각 및 기계적 자극이 말초 신경 재생과 중추 신경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안면 부위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적절한 물리적 자극이 신경 회복과 얼굴 움직임의 기능적 회복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면마비 물리치료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치료 방법임을 전임상 단계에서 입증한 결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명철 교수는 “안면마비 물리치료는 그동안 임상 경험에 기반해 시행되어 왔지만, 치료 효과에 대해 과학적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물리치료가 신경 회복 과정에 실제로 관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안면마비 재활치료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