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암 등 중증 질환의 보장성 확대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항암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발표로 의료비의 본인 부담금이 2007년까지 현행 약 40%수준에서 30%로 경감됨으로써 그 동안 높은 본인부담 비율로 적절한 항암 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저소득 계층에 대해 잠재적 의료 수요를 촉발, 항암제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1단계 대상인 암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율 53%는 평균적 본인부담률 40%를 훨씬 상회, 높은 발병률에도 저소득층의 접근 가능성이 낮았던 분야로 나타났다.
암 진료의 경우 총 건강보험 진료비는 2조원으로 이 가운데 환자 본인부담금은 1조1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행 건강보험 보장률을 2007년까지 현재의 47% 수준에서 70%까지 상향할 방침으로 있어 항암제의 잠재적 수요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항암제 시장은 '탁솔'(BMS), '글리벡'(노바티스), '젬자'(릴리)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 제품이 사실상 주도해 왔으나 지난해 부터 국내기업들이 ‘탁솔’ 제네릭 제품을 출시했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젬자’ 제네릭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항암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탁솔’ 제네릭은 한미, 중외, 신풍, 유나이티드 등이, 젬자 제네릭은 동아, 종근당, 신풍, 유나이티드 등이 각각 제품을 출시했거나 준비중에 있어 항암제 시장 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