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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새 화폐에 우리 과학자 얼굴 올리기’ 추진,

영상의학회, 한국은행에 2,257명 서명해 건의

지난 21일 대한영상의학회(이사장 허감)는 새 화폐 모델로 과학자 장영실을 채택하는 것을 지지하는 2,257명의 서명과 건의서를 한국은행 측에 전달했다.
 
지난 2월 대한영상의학회가 결성한 ‘새 화폐에 우리 과학자 얼굴 올리기’ 추진위원회에서는 전국 각 대학의 이공계 교수, 의대 교수, 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화폐에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을 새 화폐의 도안으로 채택하는 안에 대해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추진위원회장인 정태섭 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는 한국은행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21세기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폐에도 과학자가 포함되기를 열망한다”며 “우수한 선조 과학자의 얼굴이 새 지폐에 실린다면 이공계의 사기진작은 물론, 향후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이나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는 과학자가 화폐 도안이 된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으나 국내 화폐에는 과학자가 모델이 된 사례가 없다”며 과학자 화폐 모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발권 정책팀에서는 “각종 단체, 종친회, 개인이 새 화폐의 도안을 직·간접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대규모의 지지서명을 통한 문서형태의 건의는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처음으로 제출했다”며 “새 화폐 발행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건의서를 충분히 검토하여 향후 새 화폐 발행 계획이 세워지면 이를 반영토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의학분야 중 가장 과학적인 학문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영상의학회는 ‘새 화폐에 우리 과학자 얼굴 올리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 취업난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이공계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가 추천하는 새 화폐의 주인공은 조선 세종 떄 신분의 격차를 물리치고 종3품까지 올라간 혁신적인 과학자인 장영실. 그는 대량인쇄가 가능한 조선식 청동활자 인쇄술의 모체인 갑인자를 완성시켰으며, 1433년 천문시계인 혼천의, 해시계의 일종인 앙부일구, 물시계인 자격루를 발명·제작하는 등 우리 과학사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200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