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유통업계에 제시한 ‘신도매정책’ 강행을 둘러싸고 고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야심만만하게 제시한 신도매정책이 도협을 비롯, 도매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그대로 강행할 것인지, 아니면 수정할 것인지 기로에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신도매정책이 도매업계의 수용거부에 이어 약사신협의 철회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벽에 부딪치자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외부의 완강한 저항이 거세지자 대웅제약 내부에서도 신도매정책을 둘러싸고 이견이 파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계획 자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철회 보다는 수정하는 선에서 일부 조건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매업계는 대웅제약이 새로운 영업정책을 실험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하나 너무 무리하게 밀어 부치다 보니 저항이 거세지는 것이 아니냐 면서 속도를 조절 하면서 영업정책도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신도매영업정책이 영업권을 제약하고 시장질서를 너무 물리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매업계의 저항에 대한 대웅제약의 대응책이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