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개최되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 전 세계 전통의학이 한 자리에 모인다.
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운영되는 세계전통의학관에 아시아(8개국), 남미(4개국), 아프리카(3개국) 등 전 세계로부터 15개국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약 1,200㎡ 규모로 마련되는 ‘세계전통의학관’에는 ‘무병장수의 꿈, 새롭게 열리다’라는 주제로 △고려학(북한), △중의학(중국), △아유르베다(인도), △캄포의학(일본), △월의학(베트남), △몽의학(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네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세네갈, △말리, △가봉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및 대체의학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전통의학관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의 특별한 전통의학과 대체의학을 직접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페루와 콜롬비아는 세계전통의학관 옆의 야외 공간에 고대 아마존 생활권인 아마존관을 조성해 전통가옥인 말로까(maloca)를 그대로 옮겨와 아마존 인디오의 생활 시연과 전통 치료법을 소개하며, 아마존의 희귀 약초 및 약재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정신 수양과 향기요법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는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와 △세계 3대 건강차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마테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의 전통의학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의 ‘중의학’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참여하는 북한의 ‘고려학’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참가하는 아시아 8개 참가국들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각 국가별로 전시관을 마련하며, 콜롬비아와 페루는 아마존관, 세네갈ㆍ말리ㆍ가봉은 아프리카관을 통해 공동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오는 9월 16일부터 31일 간 충청북도 제천시 왕암동 제2 바이오밸리 일대에서 총 53만㎡ 규모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통해 한방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의 한방·한의약 관련 국제 행사이다.
세계전통의학관 외에도 미래한방관, 전통한의원, 한방명의관, 한방생명과학관, 약초ㆍ허브 전시·판매장, 국제발효박물관 등 한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가 엑스포장 곳곳에서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