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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 제약, “마케팅회사로 둔갑”

국내공장 패쇄하고 위탁생산·수입전환 대체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분업이후 고도성장을 실현하고 있으나 내적으로는 공장폐쇄에 따른 수입전환과 위탁생산 등에 따른 국내에서의 의약품 생산생산 활동은 극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마케팅 전문회사로 둔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도를 전후하여 공장을 점차 축소하다가 위탁생산으로 돌리면서 공장마저 폐쇄하여 수입으로 전환함으로써 생산활동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다국적 외제약기업들은 의약분업 이후 고도성장을 질주하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이제는 충분히 수입으로 전환하더라도 판매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동남아나 호주, 중국 등지의 생산기지에서 의약품들을 수입하여 들여 오면서 국내 공장을 폐쇄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의약품 등 생산실적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외자제약기업들의 생산실적은 26개사가 1조6207억원 규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자 제약기업의 생산증가율은 3.52%로 2003년의 4.53%, 2002년 21.39%에 비교할 때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보임으로써 상대적으로 공장폐쇄로 인한 생산활동의 부진으로 나타나 사실상 국내에서의 생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금년들어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공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 제약회사들의 생산 활동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자 제약기업의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면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후 2001년 1조3135억원 규모를 생산, 11.36% 증가했으며, 2002년에는 1조5536억원 규모를  생산하여 21.39%의 고도성장을 실현했다.
 
이후 2003년에는 1조6065억원 규모로 4.53%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2004년에는 1조6207억원 규모로 3.52%를 기록했다.
 
외자 제약기업들은 한국노바티스가 2002년 안산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한국BMS가 지난해 일반약 위탁생산을 중단했으며, 금년들어 한국와이어스가 군포 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한국릴리가 화성의 항생제 공장을 대웅화학에 매각했고, GSK가 안산 항생제 공장을 파일약품에 매각 하는 등 경쟁적으로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있는 현상이 빠르게 가시화 되고 있다.
 
한국화이자 등 26개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 등 생산현실적에서 나타난 실적을 비교해 보면 공장 철수를 준비한 업소들의 생산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와이어스가 -25.29%, 한국릴리 -11.29%, GSK -15.85% 등의 실적을 나타낸 반면 한국화이자가 11.8%, 한독약품이 11.08%, 사노피-신데라보가 40.34% 등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04년 다국적 제약기업 생산동향>
(단위: 백만원)




순위

 업체명

2004

2003

04/03

2002

03/02

2001

02/01


증감률

증감률

증감률


1

 한국화이자제약 

      334,872

299,349

11.87

286,135

4.62

192,723

48.47


2

 한독약품

      268,872

242,063

11.08

220,119

9.97

174,693

26.00


3

 한국얀센

      187,342

189,799

-1.29

177,572

6.89

152,482

16.45


4

 사노피신데라보 

      164,309

117,076

40.34

82,406

42.07

54,013

52.57


5

 글락소스미스클라인

       85,045

101,067

-15.85

89,116

13.41

94,841

-6.04


6

 한국엠에스디

       77,314

66,111

16.95

91,823

-28.00

67,657

35.72


7

 한국베링거

       60,089

63,142

-4.84

63,825

-1.07

54,735

16.61


8

 한국쉐링

       59,466

57,788

2.90

47,835

20.81

38,705

23.59


9

 한국오츠카

       55,884

53,368

4.71

47,671

11.95

47,024

1.38


10

 한국로슈

       52,464

62,049

-15.45

61,714

0.54

28,245

118.50


11

 녹십자백신

       49,383

55,149

-10.46

83,550

-33.99

75,525

10.63


12

 한국와이어스

       33,198

44,435

-25.29

32,481

36.80

23,103

40.59


13

 한화제약

       29,797

44,163

-32.53

38,846

13.69

31,614

22.88


14

 한국존슨

       29,276

28,846

1.49

25,803

11.79

27,228

-5.23


15

 프레지니우스

       23,852

21,319

11.88

22,908

-6.94

20,552

11.46


16

 한국피앤지(유)

       23,625

28,751

-17.83

23,509

22.30

26,062

-9.80


17

 헨켈홈케어코리아

       22,822

 

 

 

 

 

 


18

 한국유씨비

       15,566

16,737

-7.00

16,213

3.23

13,690

18.43


19

 웰화이드코리아 

       15,025

16,183

-7.16

17,991

-10.05

16,585

8.48


20

 한국릴리

       13,557

15,282

-11.29

25,329

-39.67

44,074

-42.53


21

 파마시아코리아 

         9,060

32,997

-72.54

33,829

-2.46

42,384

-20.18


22

 알앤피코리아

         5,707

3,393

68.20

3,480

-2.50

1,698

104.95


23

 유유후마킬라

         1,944

3,960

-50.91

2,583

53.31

3,368

-23.31


24

 해동에스에스

         1,615

1,651

-2.18

1,653

-0.12

1,547

6.85


25

 태동화학

           536

763

-29.75

1,064

-28.29

892

19.28


26

 한국아핀사

           154

226

-31.86

317

-28.71

362

-12.43


합     계

   1,620,774

1,565,667

3.52

1,497,772

4.53

1,233,802

21.39
 
 
강희종 기자(hkkang@medifonews.com)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