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이 영국 NICE(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방암 치료 사용허가를 거절 당했다.
거절 이유는 아바스틴이 화학요법제 탁세인(Taxane)과 병용할 경우 그 효과가 미미하여 고가의 비용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NICE는 영국 국립보건성에 이 약물의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지 여부를 자문해 주고 있다.
로슈의 거대 품목인 아바스틴이 유럽 및 미국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유방암 치료 효과에 대한 재고 압력을 받고 있다. 로슈는 이러한 조치에 실망하며 사용 불허로 인해 치료가 절실한 유방암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약 사용이 차단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로슈는 매 환자 당 아바스틴 비용을 36,000달러로 한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럴 경우 보건 당국은 최초 10그램에 대해서만 지불하겠다고 NICE 대변인 깁슨(Lauraa Gibson) 씨는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로슈의 이런 제안에 대해서도 영국 보건성은 거절하므로 아바스틴 사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깁슨씨는 밝혔다.
NICE는 지난 달 아바스틴을 전이된 장암에 화학요법제와 병용 사용허가를 거절했으며 2009년 8월에 아바스틴이 가장 흔한 신장암 사용에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 바 있었다.
유방암은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만 명이 발생되고 있다고 WHO는 보고하고 있다.
한편 아바스틴 매출은 작년 6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