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줄기세포 심포지엄'에서 세포응용연구사업단 문신용(서울의대)단장과 윤현수(한양의대)교수, 한호재(전남대 수의대)교수 등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이들은 "줄기세포 연구는 이제 시작단계이며,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있다"며 "우리 기술수준이 분야에 따라 선진국에 앞서거나 격차가 거의 없어 집중적인 기술·재정적 지원이 주어지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단장은 "최근 연구의 핵심은 주입된 줄기세포가 기형종이 되지 않도록 하고 치료가 필요한 조직에서 분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주입한 줄기세포가 수혜자의 수명까지 살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도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한 유니트 당 6천달러에 판매하는 배아줄기세포를 한국의 연구팀들은 무상 제공하는 등 협조와 정보공유가 특히 잘 이뤄지고 있다"며 "각 연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곧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는 현재가 아닌 미래의 의학이므로 실용화 시기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우므로 너무 성급한 성과 예측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시작한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지난 20여년 동안 이루어진 성체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상호 보완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성체와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똑같은 비율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문 단장은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문 단장을 비롯한 한 교수 등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19명이 줄기세포 최근 동향, 배아줄기세포 확립 및 배양, 배아줄기세포 분화 및 기능조절, 성체줄기세포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