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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창간특집]향후 5년 선진국 5%-이머징 15% 성장

세계 제약계 동향과 2011년 전망<하>

[편집자주] 세계시장을 움직이는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로 올해 세계 제약시장은 가장 분주하게 각종 이슈을 쏟아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M&A사태와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위한 품목제휴도 어느 해 보다 활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은 쉴 사이 없이 터졌다. 과연 올해와 내년 세계 제약시장의 동향과 전망은 어떠할까 2회에 걸쳐 살펴 본다.

거대 제약회사의 기술제휴 전략 추구

거대 제약회사들이 자체 연구 개발보다 외부 기술을 매입하는 방법(in-licensing)으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타 많은 소규모 바이오텍 회사들을 상대로 개발 최후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개발 회사들에게 자금이 필요하게 되며 이러한 기술제휴 접근으로 소규모 회사의 재정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상호 협력이 접점을 찾게 된 것이다.

대부분 치료 분야는 종양 치료제, 중추신경계 약물, 당뇨 치료제 및 면역/항염 치료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거대 제약회사들이 2010년 신제품 파이프라인 구축과 기타 제네릭 의약품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외부 회사와 기술 혹은 자산매입 거래가 작년보다 20% 증가했다고 생명과학 분석회사의 바이오 의약 데이터베이스, MedTRACK에서 보고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석회사의 사장인 테리(Sarah Terry) 씨에 의하면 금년 외부 기술매입 대량 거래는 신제품 파이프라인 추진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며 또한 이머징 시장의 확대, 기타 제네릭 및 바이오 의약품 사업 다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화이자가 2010년 10월부로 51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노피-아벤티스(50), △노바티스(49), △로슈(46) 그리고 △GSK(44)로 거래가 많았다. 6위로 △바이엘(31), △Teva 제약(30), △아스트라제네카(AZ)(25), △애보트(20), △릴리와 △J&J 및 △머크가 모두 각기 18건으로 공동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머징시장 진출 확대 전략

지금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거대 의약품 시장에 집중했던 거대 제약회사들이 매출확대 전략으로 떠오르는 신흥국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이자, 릴리, GSK, 사노피-아벤티스, 마일란, 노보놀디스크 등이 인도, 중국, 브라질 및 기타 이머징 국가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발전으로 국민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증가에 힘입어 의약품 시장이 계속 두 자리 숫자 이상 성장하고 있고 제네릭 의약품 사용의 증가도 보이고 있다. 2010~2015년 거대 제약회사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특허만료가 벼랑 끝에 다가오므로 이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머징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IMS 헬스 자료에 의하면 이머징 의약품 시장 매출은 2014년까지 매년 14~17% 성장하는 반면 주요 선진국 의약품 시장 성장은 3~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향후 5년간 의약품 시장 증가는 3~6%에 그치는 반면 중국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2013년에는 2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 제약시장 성장 예측

IMS 헬스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의약품 산업 성장은 2010년 4~5%로 미국의 시장 규모는 31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의약시장은 5~7% 성장하여 약 88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17개 이머징 시장에서의 2011년 성장률은 15~17%로 예상하여 총 1700~1800억 달러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11년 25~27% 성장한 총 50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선진국 시장은 일본이 2011년 5~7%,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주요 유럽시장은 1~3%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도 이와 유사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3~5% 성장으로 총 3200~33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기회

바이엘과 사노피-아벤티스 등은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거대 제약회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강한 파이프라인, 백신사업 및 이머징시장 확대에 전력하므로 블록버스터 제품 특허만료로 초래될 수입 감소를 만회하려고 한다.

바이엘은 2010년 3/4분기에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시장 여건 개선으로 곡물과학 사업분야가 회복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최근 중국 소비자용 보건제 사업회사인 BMP 선스톤을 매입하므로 이머징 시장에 사노피의 대중 보건제품 판매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애보트 역시 사업 다각화, 강한 영업 분야, 최근 인수합병으로 인한 기여도 및 최후 단계에 있는 신제품 파이프라인 매입 등이 갖추어져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알콘(Alcon)사 역시 지속적인 국제시장 침투, 신제품 출시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텍 분야에서는 Gildead Sciences, Celegen Corp. 및 Biogen Idec 등의 회사들이 전망이 밝으며 Gildead의 HIV 치료제 사업분야는 지난 수년간에 걸쳐 수익을 기대 이상 발생시켰다. Gilead는 B형간염(HBV)이 만연된 아시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Celegen 역시 빈혈치료 신약 Revlimid(lenalidomide) 제품출시로 2010~2011년 전망이 낙관적이다.

한편, Biogen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Tysabri(natalizumab)와 인터페론 베타-1a인 Anonex 출시로 2010~2011년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신약 허가 지연

FDA의 신약 허가는 허가 이전 안전성 등의 문제로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고 여러 신물질 의약품 허가 신청서들에 대해 그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알컴사의 당뇨 치료제 Byetta의 주 1회 투여 신제형 Bydureon 허가가 지연되고 있고 릴리와 아밀린 공동 협력사들에게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있어 2012년 하반기에 가서야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하반기 실적이 예측 이상으로 손실을 낸 Onyx 제약은 파이프라인 제품인 carfilzomib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허가가 6개월 지연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Vivus의 크넥사(Qnexa) 역시 FDA 심사 거절 통보를 받고 있어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