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놀디스크는 미국 에미스피어 테크놀로지(Emisphere Technologies) 사와 기술 제휴하여 당뇨 치료제로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 상용화하는 계약에 합의하였다.
노보 놀디스크의 인슐린과 에미스피어 엘리젠 기술 즉, 인슐린의 화학적 생물 특성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고 치료 성분을 체내에 전달하는 합성화학물질 이용 기술을 접목하여 주사로만 효과를 나타내는 인슐린을 경구용으로 개발해 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주사하지 않고 인슐린 약효를 전달할 수 있는 욕구는 당뇨 연구에서 해결해야할 연구과제로 여겨왔다. 그러나 경구 복용 인슐린 제형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구용 인슐린에 대한 시장성은 물론 거대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 예견된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2억 4천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발생율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여 이 질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접근의 필요성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두 회사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미스피어는 선불금으로 5백만 달러 제품 개발 및 판매 단계별 성과금 등 5,250만 달러 그리고 시판되면 매출에 연계되는 로얄티 등을 받을 것이다.
노보측 수석 부사장 쿠르츠할스(Peter Kurtzhals) 씨는 “단백질 의약품의 경구 투여에 매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기술을 제휴한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며 당뇨연구에서 회사측의 전략에 매우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에미스피어사의 노빈스키(Michael Novinski) 사장은 기술 제휴가 당뇨 질환에 고생하는 수백만의 환자들에게 획기적이고 새로운 엘리젠 기술은 해결책을 제공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와 에미스피어는 2008년에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 당뇨 치료제 개발에 기술제휴한 바 있었고 이들의 협력으로 현재 제1상 임상에서 실험되고 있는 신약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