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초 ‘게보린’(삼진제약)을 시작으로 점화된 잇따른 일반약 가격인상이 하반기에 들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이 유명 의약품에 집중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반약의 가격인상은 ‘게보린’을 시작으로 매월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7월 현재까지 40여 품목에 달하고 있으며, 출하가 대비 평균 10~20%를 인상시키고 있다.
금년들어 인상된 주요 일반의약품은 게보린, 박카스D, PM액, 후시딘, 드리클로, 게보린, 훼스탈, 비오비타, 용각산, 구심, 펜잘, 겔포스, 레모나, 솔박타, 고려은단, 부루펜, 산스타, 둘코락스, 엑티피드, 까스활명수큐, 노루모, 신신파스, 마이녹실, 사리돈, 살충제 등으로 사실상 유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하반기에도 주요 일반약들의 약가 인상이 계속 이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약국의 경기 침체와 맞물려 더욱 증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회사는 가격인상 이유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고 있으나 실제 원자재가 인상 의 데이터도 없이 출하가를 평균 10~20%까지 인상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일반약의 매출이 갈수록 떨어져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출고가를 올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떠 넘기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동반하여 일반약의 가격을 인상하는 제약회사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문제는 약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는 종전처럼 파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약가를 인상하여 판매하는 경우 소비자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