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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알쯔하이머, 혈액항체 검사로 진단 가능할까?

Cell 최근호 발표, 암진단-킷드 준비중…학계 일부 비판

면역체계를 이용해 알쯔하이머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소재하는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의 코다데크(Thomas Kodadeck) 박사는 학술지 Cell 최근호에서 알쯔하이머 환자 6명의 혈액검체에서 정확하게 알쯔하이머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법은 암 검사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면역시스템 단백질인 항체를 검사, 측정한다는 것.

항체란 외부 감염 침입자를 공격하는 작용으로, 이를 이용하여 공격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항체 생성을 진단에 응용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제조한 펩토이드(peptoids)를 일종의 항원으로 이용하여 알쯔하이머 질환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항체를 검사한다. 이 펩토이드 중 3개가 건강한 사람이 아닌 알쯔하이머 환자 6명의 혈액에 강력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연구진은 알쯔하이머 조기 증세인 인지기능 저하가 약간 보이는 환자의 혈액 검체에도 시험하고 있다.

이 기술을 마이애미 소재 OPKO 헬스사에 이전하여 앞으로 진단 키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진단 키트가 상용되려면 아직도 6-7개월 기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계에서는 이 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9월에 텍사스 공과대학의 연구진이 알쯔하이머 혈액진단 시험법을 개발했다. 또 다른 연구진이 조기 알쯔하이머 진단으로 척수액 시험법을 발표했었다.

또한 영상진단 회사인 GE 헬스케어사와 독일 바이엘사에서는 알쯔하이머 환자에게 PET 검색으로 알쯔하이머 관련 단백질을 추적하는 조영제를 개발함으로써 PET 검사로 몸 안에 장기와 조직의 기능에 대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알쯔하이머 질환에 대한 진단방법은 없고 사후검시에 의한 확인만 있을 뿐이다. 또한 알쯔하이머 질환 치료약도 없으며 다만 증세 완화제만 이용되고 있다.

국제 알쯔하이머 질환기구의 정보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알쯔하이머 치료비가 연간 무려 6,044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