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생산활동이 현저히 둔화되는 반면 경영활동에서는 상반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마케팅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를 점차 축소하거나 폐쇄 단계에 진입 하면서 수입완제품으로 대체하여 매출을 극대화 하는 경영전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약협회가 집계한 연도별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 점유율에 따르면 1998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4년에는 주춤, 15.5%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산실적에서 나타난 점유율이 15%로 나타났지만 매출실적에서는 25%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생산액과 매출액 점유율 편차가 10%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도 외자 제약기업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8조9446억원에 비해 2조3087억원으로 25%를 차지했으며, 2003년에는 8조514억원에 2조1134억원으로 26.2%로 나타났다.
외자제약기업들의 생산실적과 매출실적이 점유율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들 기업들이 국내에서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잇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GSK의 경우 생산실적은 850억원이었으나 매출실적은 2200억원, MSD는 생산실적이 773억원이나 매출액은 1725억원 등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접으면서 수입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GSK·릴리·와이어스 등은 이미 금년들어 생산시설을 매각하거나 일부 폐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 생산활동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면서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집계한 2004년도 완제의약품 수입실적에서는 9억33만불로 전년동기대비 1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채널을 통한 의약품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외자제약기업 매출실적>
(단위: 100만원. %)
업체명
매출액
2004년
2003
증감율
한국화이자
257,745
244,534
5.4
한독약품
241,497
222,778
8.4
GSK
228,689
222,253
2.9
바이엘
208,240
170,050
22.46
한국MSD
173,936
172,505
0.83
노바티스
145,400
117,602
23.64
한국얀센
137,641
138,676
-0.75
애보트
107,466
102,728
4.61
한국릴리
105,853
84,724
24.94
아스트라
105,286
77,547
35.77
한국로슈
91,479
99,404
-7.97
아벤티스파마
88,205
76,109
15.89
한국쉐링
82,664
79,368
4.15
베링거
72,918
69,181
5.4
와이어스
72,829
51,021
42.74
한국오츠카
49,831
43,638
14.19
롱프랑로라
34,774
32,608
6.64
한국머크
33,863
37,912
-10.68
한국오가논
30,292
37,822
-19.91
노보노디스크
23,681
18,394
28.74
<연도별 외자제약기업 생산현황 및 국내점유율>
(단위:개수,억원,%)
년도
외자기업
국내의약품 등 생산실적
외자기업 생산비중
업체수
생산금액
1998
29
10043
78333
12.8
1999
29
11290
82386
13.7
2000
29
11795
78912
14.9
2001
27
13135
84697
15.5
2002
27
15536
91964
16.9
2003
26
16065
95324
16.9
2004
26
16208
104526
15.5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