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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카페인 없는 ‘박카스’ 내달 8일 출시"

강신호 회장, 박카스 판매부진 어려움 토로

동아제약이 카페인 없는 새로운 ‘박카스’를 8월 8일경 출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27일 전경련 포럼이 열린 제주도에서 ‘박카스’ 판매부진의 이유를 솔직하게 언급,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강 회장은 그 이유를 경쟁 제품인 ‘비타500’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중요한 이유는 바로 흰옷 입은 약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사람들이 400원짜리 박카스를 사러 흰 가운을 입은 약사가 있는 약국에 들어가기 부담스러워 한다”면서 최근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더니, ‘박카스’란 이름은 모두 알지만 실제 사 마시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고 한다.
 
‘박카스를 사 먹지 않는 이유’는 젊은이의 경우 약국에 들어가면 약사에게 부담감을 느껴 “박카스 달라”고 말하기를 어려워 한다는 것.
 
강 회장은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비타500은 판매처에 제한이 없지만, 박카스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만 팔수 있어 판매가 제한되어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약국은 주말에 문을 닫고 평일에도 오후 7시면 문을 닫는 곳이 많아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어요. 최근엔 건물의 2층, 3층에 문여는 약국이 많은데 누가 박카스 사러 거기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겠느냐는 것.강 회장은 앞으로 비타500에 맞서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신제품 박카스를 내놓을 예정이며, 비만한 사람을 위해 식사할 때 체지방을 분해하는 ‘아쿠아슬림’이라는 신제품 드링크도 8월 중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강 회장의 발언이 약사회 등으로 부터 논란이 일자 "젊은이들은 할인마트에서 마음대로 상품을 고를 수 있지만 약국은 막혀있어 판매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은 ‘비타500’의 경우 슈퍼유통이 가능한 혼합음료이지만 ‘박카스’는 약국에서만 판매하고 일반의약품으로 유통시켜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29